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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9명, 전원 사직서 제출...무슨 일?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7.08 10:17
수정 2025.07.08 10:19

ⓒ연합뉴스

울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한꺼번에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관리실 직원 전원 사직’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부착됐다.


게시물에는 “일부 동대표들의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관리실 직원 전원이 사직하게 됐다”고 적혀 있다.


그러면서 사직에 이르게 된 9가지 이유를 밝혔다.


▲부당한 책임 전가 및 언어폭력 ▲모욕적 발언과 언어폭력 및 위협성 과시 ▲비상식적인 업무지시 및 비전문적 개입 ▲직원채용에 대한 부당 간섭 ▲입주민 민원 무시 및 책임 회피 ▲관리사무소 직원 명예훼손 및 신뢰 훼손 의심 발언 ▲근로계약 및 예산 무시한 일방적 결정 ▲과도한 업무지시 및 반복적 보고 요구 ▲직원들의 권리인 휴가 일정의 사적 자율성 침해.


직원들에 따르면 한 동대표는 민원 업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밤에 잠을 재우지 말아 볼까’라며 협박성 발언을 했고, 다른 입주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발로 쓰레기통을 차며 면박을 주기도 했다.


해당 관리사무소에는 9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이들 모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달 말까지 근무한 뒤 퇴사할 예정이다.


직원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관할 지자체인 울산 북구청과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지자체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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