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률 "정수성, 장군은 장군인데 독불장군식 정치"
입력 2009.04.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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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의원이 사퇴 종용? 다른 일도 바쁠텐데..."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은 1일 이상득 의원의 경북 경주 재선거 개입 논란과 관련, “이 전 부의장이 다른 일도 바쁠 텐데 그렇게 사퇴를 종용했다는 얘기는 안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안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이명규 의원도 말했듯이 ‘과연 지금 이명박 정권이 경제살리는 일에 올인하고 있는 마당에, 지역이지만 계파 논쟁이라든지 친박연대라든지 하는 것이 박근혜 전 대표와 우리 당 전체에 과연 좋겠는가 등의 충고를 서로 할 수는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된 정종복 전 의원의 관련 가능성에 대해 “정종복 후보가 관련이 됐느냐 얘기를 하는데, 그 당시엔 정 후보가 공천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그런 일을 할리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의원의 개입 의혹을 제기한 정수성 전 육군대장을 겨냥, “정치 선배들이 걱정하는 얘기를 갖다가 ‘나쁜 얘기’라고 딱 테두리를 씌워서 얘기하는 것은 잘못됐다”면서 “오히려 선배의 정치적 충고 등을 귀담아 듣지 않고 무조건 정치하겠다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못하고, 독불장군식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군은 장군인데, 얘기를 너무 안 듣는 장군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선거 지원 요청 여부에 대해 "지난번 의원연찬회 때 중진 의원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내가 공식적으로 요청을 했다"며 "박 전 대표 같은 분은 선거를 도와주면 엄청난 힘이 있지 않느냐. 우리들이 요청은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 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