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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일대 택시 불법행위 합동 단속…부당요금·호객행위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7.07 08:30
수정 2025.07.07 08:30

인천시, “셔틀버스 확대·승차체계 개선 및 운수 종사자 계도 강화”

인천시는 이 달부터 인천국제공항 택시 공동사업구역내 택시 불법행위에 대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대적인 합동 지도·단속에 나선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이달 부터 ‘인천국제공항 택시 공동사업구역’ 내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대적인 합동 지도·단속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터미널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장기주차 및 불법 호객행위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중구청,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 5~6월 인천국제공항공사를 통해 사전 홍보를 했으며, 이 달부터 공항공사 단속원이 적발한 불법행위에 대해 각 소관 구청이 신속하게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인천공항 택시 불법행위 단속은 공항터미널 외에도 대규모 공연시설인 인스파이어 아레나 공연장이 포함돼 있다.


최근 이곳에서 유명 K-POP 그룹 공연이 열릴 때마다, 공연 종료 후 집중적으로 몰리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택시 부당요금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인스파이어 측은 공연 규모에 따라 공항 제2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10~15대 운영하고 있으나, 대기시간이 길어 택시 이용 수요가 여전히 높다.


이를 악용한 일부 택시의 부당요금 요구 등 불법행위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6월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인스파이어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했으며, 같은 달 21일 중구청과 함께 심야 합동 지도·단속을 실시했다.


당시 아레나 인근에 대기 중인 택시 다수가 서울택시로 확인됨에 따라, 시는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했고, 지난 5일 서울시청, 인천 중구청, 중부경찰서와 협력해 40여 명이 참여한 대대적인 합동 단속을 벌였다.


단속은 아레나 임시 택시승차장과 인근 도로변을 중심으로, 택시의 부당요금 요구, 승객 골라 태우기, 자가용을 이용한 불법 택시영업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계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는 이달부터 택시 대기 주차공간 확보와 무료 셔틀버스의 공급 확대, 노선 조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합동 단속은 인천시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힘을 모은 대규모 조치였다”라며 “앞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 하겠다”라고 밝혔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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