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 전차 폴란드 2차 계약 확정...사상 최대 8.8조 ‘잭팟’
입력 2025.07.02 19:42
수정 2025.07.02 19:42
새 정부 첫 대형 방산 수출...180대 중 63대 현지 생산
방사청 “후속 계약 이행 가능성 높여...‘원팀’ 노력 결과”
K2 전차 실물이 지난 4월 2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SITDEF현대로템 전시관에 서있다.ⓒ현대로템
국산 K2 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공식 확정됐다.
방위사업청은 2일(현지시간)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현대로템과 K2전차 2차 계약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계약 규모는 폴란드 측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2차 계약이 K2 전차 180대로 65억 달러(약 8조8000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개별 방산 수출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진행되는 대형 방산 수출이다.
한국과 폴란드는 별도의 계약 체결식을 양국 정부 고위급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다. 양국은 계약체결식의 일정과 방식 등을 조율하고 있다.
폴란드는 2022년 한국 방산업체들과 포괄적 합의 성격의 총괄 계약을 체결한 이후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전투기, 천무 다연장로켓 등 무기체계 4종에 대한 1차 이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K9 자주포, 2024년 천무 2차 이행계약을 순차적으로 맺었다.
K2 전차의 2차 이행계약도 조기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폴란드형 K2 전차(K2PL) 개발과 현지 생산 등이 포함되면서 사업 범위가 넓어지고 계약 규모가 커짐에 따라 협상이 장기화됐다.
2차 계약부터는 상당 물량이 현대로템과 폴란드 업체의 협력을 통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될 예정으로, 폴란드 내 K2 전차 생산 시설이 구축된다. 2차 물량 180대 중 117대는 현대로템이 생산해 공급하고 K2PL 63대는 폴란드 업체 PGZ가 현지 생산할 예정이다.
신규 개발과 현지 생산 시설 등이 포함되면서 2차 계약은 1차 계약과 전차 대수는 같지만 액수가 1차 때(약 4조5000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현지생산 거점 구축은 총괄계약에 포함된 1000대 K2전차의 나머지 물량에 대한 후속 계약의 이행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는 게 방사청 측 설명이다.
방사청은 “K2전차 2차 이행계약은 방산업체는 물론, 관련 부처와 기관이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원팀’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우리 정부는 양국에서 새정부가 출범하는 가운데서도 한결같이 적극적인 기술이전과 군사협력을 약속하고 방산수출금융 등 다양한 정책지원을 통해 폴란드의 돈독한 신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