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심리 한 달 전보다 '낙관적'…2차 추경·새 정부 기대감 영향
입력 2025.06.24 06:00
수정 2025.06.24 06:00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전보다 6.9포인트(p) 상승했다. ⓒ한국은행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전보다 6.9포인트(p) 상승했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과 2차 추경안 편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전월 대비 6.9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의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23년)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88.2로 큰 폭 하락했고 지난 3월 다시 하락 전환한 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경기판단SCI는 74로 11p 상승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소비회복 조짐 등의 영향이다.
향후경기전망CSI는 107로 16p 상승했다. 2차 추경안 편성 및 새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0을 기록했다. 수도권 및 일부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세 확대 등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9p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석유류 및 농산물 물가가 떨어지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가 이어지면서다.
3년 후와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까지 전국 도시의 2500가구(응답 2289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