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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아닌 아티스트로”…유행에 따르지 않는, 아르테미스의 고집 [D:현장]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06.12 18:08
수정 2025.06.12 18:08

이달의 소녀 출신 다섯 멤버가 재결합한 그룹 아르테미스(ARTMS)가 ‘아이돌’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아티스트’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아르테미스는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1집 ‘클럽 이카루스’(Club Icaru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전작 ‘버추얼 엔젤’ 이후 1년 만이다. (앨범을) 준비한 건 오래됐다. 열정을 갈아 넣은 만큼,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모드하우스

‘클럽 이카루스’는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비밀스런 클럽을 주제로 한다. 아르테미스는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상처를 숨기고 살아가는 사람들, 화려한 불빛의 빌딩 숲 아래 그림자 속에서 쏟아내는 이야기를 자신들의 음악으로 엮어낸다.


특히 타이틀곡 ‘이카루스’는 이카루스 신화처럼 상처를 받은 이들에게 새살이 돋아나길 바라며, 그 상처 위에 새로운 희망을 틔워내길 바라는 마음을 그린다. 미학적인 피아노 라인 속에 서서히 쌓아 올려지는 리듬과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아르테미스만의 상처 치유법도 전했다. 이들은 “상처를 받았을 때 멤버들에게서 서로 치유를 받는 편이다. 다섯 명이 똘똘 뭉쳐있고, 저희끼리 잘 안다. 조금만 표정이 좋지 않으면 다들 달려와서 상처를 치유해준다. 멤버들을 너무 사랑한다”고 말했다. 또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멤버들을 만나면 기분이 풀린다”고 덧붙였다.


이달의 소녀 출신 희진, 하슬, 김립, 진솔, 최리로 구성된 아르테미스는 2023년 12월 새 출발했다. 에스테틱은 통상 ‘미학적’이라는 의미를 갖는데, 이들은 ‘아이돌’을 넘어 케이팝에서 가장 ‘에스테틱한 그룹’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다.


멤버들은 “케이팝에서 많은 장르와 스타일의 곡들이 나오고 있다. 그 안에서 아르테미스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아이돌 그룹이 아닌 아티스트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미학적인 그룹’이 되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에 대한 결과물이 뮤직비디오에 담겼다. 유행의 흐름에 따라가지 않고 저희의 음악 세계를 보여드리는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카루스’ 뮤직비디오는 아르테미스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디지페디가 메가폰을 잡았다. 멤버들의 자신감처럼 15분 가량의 단편 영화를 연상케 하는 뮤직비디오는 특유의 미감은 물론, 현대 무용을 접목해 예술성을 극대화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이카루스’ 외에도 지난 4월 선공개된 ‘번’(BURN)과 인트로곡 ‘클럽 포 더 브로큰’(Club for the Broken) ‘옵세스드’(Obsessed) ‘갓디스’(Goddess) ‘버리파이드 뷰티’(Verified Beauty)까지 총 6곡이 담긴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여름 걸그룹 컴백 대전이 펼쳐지는 것과 관련해 “저희만의 길을 갈 것”이라며 “유행을 따라가지 않고 아르테미스만의 색을 밀고 가는 고집이 있다. 오늘 의상도 여신 아르테미스 그 자체 아닌가”라며 웃었다. 또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고, 상처를 딛고 새로 태어나는 모습이 저희와 닮아 있어서, 가사 내용처럼 날아올라서 저희를 알리고 싶다. 높이 올라가서 1등도 하고 싶다. 투어도 하면서 더 많은 팬 만나고 싶다”고 바랐다.


아르테미스의 새 앨범 ‘클럽 이카루스’는 13일 오후 1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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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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