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용태 "내 임기 중요하지 않아…'개혁안' 받아들일 의지가 없는 것"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6.10 16:59
수정 2025.06.10 17:06

"개혁안, 반성·신뢰 위한 최소한의 조치

전당원 투표, 조만간 결정할 것"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제38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 및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이 제안한 당 개혁안을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을 향해 "자꾸 개혁안에 대해 절차가, 임기가 어떻고 말씀하는 건 개혁안을 받아들일 의지가 없다고 해석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개혁안을 발표하게 된 것은 정말 우리 당이 과거에 잘못한 것을 반성하고 앞으로 국민들에 신뢰 받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그마저도 나를 향해 개인 정치를 위한 것으로 치부하거나, 내가 임기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치부한다면 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라며 " 그래서 개혁안에 많은 당원들의 의견을 듣고자 전당원 투표를 제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의원들과 원외위원장과의 논의를 통해 조만간 결정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갈등을 매듭지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많은 분들의 함의를 모아가고 있는 과정이니 조금 더 지켜봐주면 되겠다"며 "다시 강조하지만 내 임기를 채우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다. 의총에서 많은 의원들이 개혁안을 받을지 말지에 대해 대답하면 될 것"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대선후보 교체 시도 관련 당무감사 제안에 대해서는 "누구를 징계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다"라며 "그날 진상을 많은 당원과 시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적당한 과정이 당무감사"라고 딱 잘라 말했다.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비대위원장으로서 당내 통합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며 "헌법재판소에서 인용 결정이 나왔다면 과거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는 게 자유민주주의 정당과 헌법 정신에 맞는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하게 된다면 탄핵 찬성·반대로 당원과 당직자들이 서로 갈라질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탄핵에 찬성한 분도, 반대한 분도 서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일부 의원들이 제기한 '개혁안 배후설' 의혹을 언급하면서는 "우리 당 많은 의원이 내게 '배후가 누구냐' '한동훈(전 대표)과 상의했느냐. 김문수(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의중이냐'고 묻는다. 심지어 어떤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전 대선 후보의 지령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한다"며 "국민에게 정말 면목이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대선에서 참패했으면 어떻게 반성하고 개혁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총의를 모아야 한다"며 "비대위원장의 개혁안을 갖고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지 해석만 한다면 당에 미래는 없다"고 부연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