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어린이 2명 중 1명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입력 2025.05.30 08:50
수정 2025.05.30 08:50
서울 혜화초등학교 앞에서 교통 경찰 및 교통지도 단속원, 학교 관계자 등이어린이보호구역 내 집중단속 및 교통지도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어린이 보행안전 캠페인' 진행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삼성화재와 행정안전부, 교육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4월 28일부터 5월 16일까지 3주간 전국 17개 초등학교 435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어린이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보행 시 주의사항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앱 '워크버디'를 통해 이뤄졌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경고알람을 받은 어린이의 비율은 54.0%, 평일 사용자는 56.6%로 휴일(49.7%) 대비 1.14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하루동안 경고알람을 받은 횟수는 어린이 1인당 4.9회, 평일 경고횟수는 5.6회로 휴일(3.7회) 대비 1.51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즉 어린이 2명 중 1명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어린이 보행 중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까지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 어린이 보행사고는 타 연령 대비 급격한 증가세 유지 중이다.
2023년 어린이 보행사고 사상자는 2694명으로 2020년(2135명) 대비 26.2% 증가했다. 해당기간 성인은 4.9% 감소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보행안전 앱 워크버디 사용 결과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경고알람이 작동될 시 대부분의 어린이는 걸음을 멈추거나 화면을 꺼서 해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울리는 경고알람 횟수가 점점 줄어들어 앱 설치 초기 1일 6.5회에서 3주 후에는 5.0회로 22.8% 감소했다. 이는 어린이들이 보행중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 사용하는 습관이 보행안전 앱을 통햐 개선됐음을 뜻한다.
임채홍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용률이 증가한 만큼, 보행 중에도 메시지를 보내거나 영상을 시청하는 등의 행동을 뜻하는 '스몸비'가 많아졌다"며 "이 경우 주변 인지능력이 저하돼 위험상황 대처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한 습관을 갖게되면 이를 바로잡는데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게 되기에 어릴 때부터 안전한 보행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