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한국물환경학회와 녹조 기술 심층토론회 개최
입력 2025.05.22 09:56
수정 2025.05.22 09:56
산·학·연 전문가 100여 명 참여
기술 발전 방향 및 확산 방안 논의
녹조기술 산학 심층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 21일 대전 본사 세종관에서 한국물환경학회와 공동으로 ‘녹조 기술 심층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3월 열린 ‘녹조기술대전’에 이어 마련된 후속 행사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강우 패턴 변화로 빈번해지는 녹조 문제에 대한 대응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기획됐다.
행사에는 김성표 한국물환경학회 회장(고려대학교), 박준홍 연세대학교 교수 등 학계 전문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환경연구원 등 관련 기관 실무자, 민간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국내외 녹조 발생 및 대응 현황 ▲녹조 제거 기술의 원리와 현황 ▲기술 확산을 위한 정책적 제언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펼쳤다.
박준홍 연세대학교 교수는 “녹조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며, 국내 발생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신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대응 노력과 기술 적용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녹조 대응 기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수요 창출, 민관 협력, 실증 기반 확대 등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기술 상용화를 위해서는 관련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증사업을 통해 기술 상용화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다양한 수자원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며 기술 적용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박동학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녹조 관리 기술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계와 산업계 간 협력을 강화하며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