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엔터, 1분기 영업손실 387억원…"환율 약세로 매출 성장세 약화"
입력 2025.05.14 08:51
수정 2025.05.14 08:51
1분기 매출 4727억원…전년比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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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원화와 엔화 환율의 동반 약세에 따른 달러 매출 성장세 약화로 영업손실을 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663만달러(378억원, 분기 평균 환율 1451.20원 기준)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든 3억2571만달러(4727억원)다. 순손실은 2197만달러(319억원)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유료 콘텐츠 매출이 2.5% 감소한 2억6020만달러, 광고 매출은 7.8% 증가한 3990만달러,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매출은 11.8% 증가한 2560억원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유료 콘텐츠 매출은 동일 환율 기준으로 한국과 일본 등 모든 지역에서 ARPPU(이용자당 평균 수익)가 견조하게 성장했다. 일본 라인망가는 1분기 일본 전체 앱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북미에서도 글로벌 웹툰 앱 개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앱 MAU(월간활성이용자)가 19% 증가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앱에 이용자 맞춤형 AI(인공지능) 추천, 몰아보기 기능 등을 도입했다.
AI 추천, 트레일러 영상 도입 등 글로벌 웹툰 앱 개편에 따른 테스트 그룹의 인당 열람 회차 수도 9% 늘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작품 감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출판사와의 협업으로 영어 웹툰 작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2분기 들어 북미 인기 코믹스 '고질라: 언내추럴 디제스터스', '소닉 더 헤지혹'과 일본 망가 '강철의 연금술사',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등을 웹툰 포맷으로 출시했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대표는 "유료 콘텐츠, 광고, IP 비즈니스를 포함하는 전 사업 부문이 동일 환율 기준 고루 성장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더욱 다양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선보이며 더 많은 독자가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