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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책 읽고, 공간 마련…‘텍스트힙’ 열풍과 그 ‘이후’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05.04 14:02
수정 2025.05.04 14:02

‘핫플’ 된 야외도서관

오프라인 통해 실감하는 독서의 재미

책을 읽고 SNS 글 또는 영상을 통해 후기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필사하며 텍스트의 여운을 배가하는 ‘적극적인’ 독서법이 확산되고 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더 ‘힙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기회까지. ‘독서는 힙하다’는 인식을 심어준 ‘텍스트힙’ 열풍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청계천에는 야외에서 ‘물멍’을 하며 운치 있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야외도서관’이 마련됐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야외도서관이 청계천에 ‘책 읽는 맑은 냇가’를 개장, 청계천 주변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자유롭게 독서를 즐기는 독자들로 북적였다. 광화문에서는 ‘광화문책마당’이 열렸으며, 5월 4일부터는 서울광장에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이 마련된다.


광화문책마당ⓒ뉴시스

올해 4년 차를 맞은 야외도서관 외에, ‘적극적으로’ 책을 즐기는 ‘요즘’ 독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시도도 시작됐다. 서울야외도서관이 운영하는 공공 북클럽 ‘힙독클럽’이 그 예로, 전국 명소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노마드 리딩’을 비롯해 여러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개인의 독서 기록, 필사, 완독 인증, 추천 등을 통해 ‘독서 마일리지’를 쌓고, 이를 통해 등급별 혜택도 누리게 하는 등 독서를 이끄는 장치도 마련됐다.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도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독자들을 아우를 계획이다. 구독자가 밀리 플레이스 제휴 카페에서 음료 할인과 한정판 굿즈 및 멤버십 전용 구독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 향후 해당 공간의 숫자를 늘리는 것은 물론, 작가 강연과 독서 토크, 북클럽 등 다양한 오프라인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종이책, 나아가 서점의 위기는 꾸준히 언급이 되는 상황 속, 인터넷 서점 예스24도 다음 달 서울에 신간 중심의 오프라인 서점을 여는 등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도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텍스트힙’ 열풍과 맞물려 젊은층의 ‘책’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현재, 젊은층의 취향을 겨냥하는 다양한 시도에 대해 ‘반가움’이 이어진다.


북토크를 비롯해 여러 행사를 진행 중인 한 독립서점 관계자는 “독서의 재미를 느끼게 하고, 나아가 이것을 ‘지속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 같은 노력은 중요한 것 같다”고 짚었다.


북토크, 독서모임은 물론, 독서의 ‘재미’를 실감하게 하는 시도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정 작가, 도서를 향한 관심이 확대되고, 또 이어지기 위해선 ‘독서’의 재미를 실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또 다른 서점 관계자는 “독립서점, 동네서점의 경우 모임, 행사를 많이 진행하는데, 단순히 그 행사를 통해 창출되는 수익보다는 이를 통해 서점에 사람이 꾸준히 찾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 낭독 모임을 비롯해 요즘 서점에서는 서점의 색깔에 맞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실제로 독자들은 열린 마음으로 그 행사를 즐기고, 또 이를 통해 재미도 더 깊게 느끼신다”고 말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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