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APEC 해양장관의 폐막…일부 국가 갈등 탓 ‘공동성명’ 불발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5.01 18:24
수정 2025.05.01 18:25

21개국 150여 장·차관급 인사 참석

해양쓰레기 관리, IUU 근절 등 협의

일부 정치적 갈등에 ‘의장성명’ 채택

정례회의 개최 논의도 지속하기로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관계장관회의가 일부 국가 정치적 갈등을 이유로 ‘공동성명’ 채택에 실패했다. 대신 기후변화 대응, 해양쓰레기 문제 IUU(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근절 등에 관한 의견을 모아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는 21개 APEC 국가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의 푸른 미래를 항해하다 – 연결, 혁신 그리고 번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 대응 ▲해양쓰레기 관리 ▲IUU 어업 근절 ▲지속가능한 수산업 및 양식업 ▲혁신 기술을 활용한 해양 협력 강화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한국이 제안한 ‘APEC 해양 회복력 증진 로드맵’ 수립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회원국들은 최근 채택된 ‘공해상 생물다양성 협약(BBNJ 협약)’과 ‘세계무역기구(WTO) 수산 보조금 협정’ 중요성에 공감했다. 더불어 해양 플라스틱을 포함한 해양쓰레기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국제·지역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1차 APEC 해양장관회의에서 설립한 해양환경교육훈련센터(AMETEC)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해양 교육 허브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정례화 논의도 지속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통해 해양장관회의는 역내 해양수산 정책의 연속성과 실질적인 이행력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아쉬움도 남겼다. 해수부 설명에 따르면 대부분 국가에서 다양한 의제에 공감하면서도 일부 국가들이 정치·사회적 상황 등에서 비롯한 갈등으로 ‘공동성명’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 회의 참가 국가들은 이틀간 논의한 내용을 정리해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방식으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 해양쓰레기 관리, IUU 어업 근절, 지속가능 수산업 및 양식업 혁신 기술 활용한 해양 협력 강화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고, APEC 회원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내용을 합의했다”면서도 “일부 국제 정치적 사안에 이견이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강 장관은 “이번 회의는 향후 아태지역 해양 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책임있는 선진 해양 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한국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해양 미래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더욱 많은 적응이 필요한 기후 문제나 연안 부식 문제, 자원 손실 등을 같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를 위해 예측·데이터·계획을 비롯한 기타 다른 자원들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로드맵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역량 구축하고 다양한 회원국들이 정책 마련할 것인지 다각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우리가 향후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