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탄소세 부과 대응 ‘바이오 선박유’ 상용화 간담회
입력 2025.04.24 09:14
수정 2025.04.24 09:14
안정 공급망 구축에 한 목소리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울산항만공사(UPA), 한국해사협력센터(KMC)가 공동 주관한 ‘바이오 선박유 상용화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가 23일 서울 중구에 소재한 PJ호텔 카라디움홀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바이오선박유 등 친환경 선박연료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해운선사, 에너지기업, 탱크터미널, 조선 및 기자재업계, 금융기관 등 산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중기 조치가 지난 11일 승인됨에 따라 국내 해운·항만분야는 환경규제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바이오 선박유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간담회의 첫 번째 세션은 ‘사용자 관점에서의 바이오선박유 사용의 주요 현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첫 연사인 황대중 KMC 팀장은 제83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83)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서 서대식 HMM 서대식 책임은 바이오 선박유 사용 시 품질, 비용, 안정성 등 운용상의 고려 사항을 설명하며 향후 안전 운용 지침 마련과 경제성 확보를 강조했다.
장민국 지마린서비스 책임은 바이오 선박유 사용 현황과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전철환 한국석유관리원 팀장은 선박용 바이오디젤·중유 실증 현황을 전달했다.
두 번째 세션은 ‘공급자 관점에서의 바이오 선박유 주요 이슈’를 주제로 했다. 첫 연사로 김병구 울산항만공사 부장이 울산항 중심 국내 바이오 선박유 활성화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임재훈 DNV 임재훈 수석검사관은 바이오 선박 시장 전망을 소개했다.
서재엽 HD한국조선해양 팀장은 선박 엔진 제조사 관점에서 바이오 선박유 사용 현황과 향후 연료 확대 계획에 대해 그동안의 실증 사례를 토대로 발표했다. 홍율경 현대퓨엘스 수석은 국외 선박연료 시장 및 벙커링 동향을 설명했다.
마지막 세션은 ‘국내 바이오선박유 상용화를 위한 당면과제 및 향후 협력’을 주제했다. 김민규 KMC 실장이 좌장을 맡아 패널 토의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변재영 UPA 사장은“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해운업계는 대체 연료 도입을 적극 고민하는 시점”이라며 “바이오 선박유는 신조선 건조나 개조 없이도 즉시 활용 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인 만큼,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항만 중심 바이오 선박유 공급망을 활성화하고, 경쟁력 있는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을 조성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