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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사장, 월드IT쇼 불참…'유심 정보 유출' 대책회의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04.24 10:41
수정 2025.04.24 11:50

정보통신진흥협회장 겸직에도 행사 불참…정보 유출 논란에 공식석상 부담 느낀 듯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5 월드IT쇼' SK텔레콤 부스 모습. ⓒ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인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협회 주관 행사인 ‘2025 월드IT쇼’ 첫날인 24일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용자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건과 수습에 집중하느라 외부 일정을 챙길 여력이 없는 형편이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월드IT쇼'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무역협회를 비롯한 정부 부처 및 유관기관과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무역협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등이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유 사장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수장으로서 참석이 유력했지만, 현장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중대 현안(유심 정보 유출 ) 관련 대책회의와 일정이 겹쳐 월드IT쇼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해킹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성명·주소·주민등록번호·이메일 등은 포함하지 않고 가입자 인증 및 식별 정보만 들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유심은 통신망 내에서 개인을 식별하는 데 쓰이는 정보를 저장하는 매체다.


또한 지금까지 유출 정보가 실제로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되는 등 전화번호 유출 후폭풍이 벌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유심 정보가 탈취될 경우 타인이 이를 토대로 불법 유심칩을 만들어 신원을 도용하거나, 문자메시지(SMS) 데이터를 가로채는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이 불법 유심복제 관련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자사 ‘유심보호서비스’ 안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심보호서비스는 타인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복제 또는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다. 간단한 절차를 통해 가입만 하시면 별도의 조치 없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3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가입 권장 문자메시지(MMS)를 순차적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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