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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 속 기업 심리 지수 개선…반도체 호조 덕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5.04.24 06:48
수정 2025.04.24 10:36

ⓒ데일리안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반도체 업종 호조에 이달 기업 체감 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2포인트(p) 상승한 87.9로 집계됐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두 달 연속 상승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수는 지난해 11월 91.8에서 12월 87.3으로 하락한 뒤 5개월째 80대에 머무르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93.1)는 제품 재고(+1.1p)와 신규수주(+0.6p) 등을 중심으로 3월보다 1.2p 상승했다.


비제조업 CBSI(84.5)도 채산성(+1.0p)과 업황(+0.4p) 등이 개선되면서 1.6p 개선됐다.


5월 CBSI 전망치는 전산업(86.3), 제조업(90.0), 비제조업(83.8) 모두에서 이달 전망치보다 0.7p, 0.1p, 1.4p씩 상승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전자·영상·통신장비, 금속가공, 비금속 광물 업종이 호조를 나타냈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경우 관세 전 물량 확보를 위한 수출이 늘었고, 반도체 가격도 오른 덕이다.


비제조업 실적은 건설업, 도소매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87.4로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86.0)는 1.0p 내렸다.


이번 조사는 이달 9∼16일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3282개 기업(제조업 1847개·비제조업 1435개)이 답했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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