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고려아연 약세 마감…검찰 압수수색 여파
입력 2025.04.23 16:18
수정 2025.04.23 16:49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에 유상증자 실사 진행 혐의
장 초반 4% 상승세 보이다 이내 3% 하락세로 돌아서
등락 끝에 전장보다 0.84% 내린 70만6000원에 거래 마쳐

검찰이 유상증자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고려아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23일 고려아연 주가가 변동성을 보인 끝에 약세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고려아연 주가는 전장보다 0.84% 내린 7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장 대비 1.83% 오른 72만5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4.07% 상승한 74만1000원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오전 9시 30분경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3.09% 내린 69만원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고려아연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고려아연 주가가 크게 출렁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4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진행된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 유상증자를 계획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로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작성한 신고서엔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 등과 관련한 변경 계획이 없다'고 적시했지만, 공개매수 기간에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 진행 혐의가 있다는 게 수사당국의 입장이다.
검찰은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후 유상증자 실시 계획을 세우고 있었음에도 이를 신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이 부정거래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