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선대 MT 성희롱·성추행 의혹 내사 착수
입력 2025.04.23 15:03
수정 2025.04.23 15:04
대학 관계자, MT 참가 학생 등 대상 성희롱·성추행 사실관계 확인 중
러브샷 강요, 부적절한 단어 사용, 신체 접촉 있었단 주장 나와

조선대학교 단과대학 단합대회(MT)에서 학생 사이 성희롱·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동부경찰서는 조선대 한 학과 MT에서 학생 간 성범죄 의혹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대학 관계자와 MT 참가 학생 등을 대상으로 성희롱·성추행 피해가 있었는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조선대 한 학과 MT 도중 음주를 즐기던 학생들 사이에서 성희롱·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서로 신체부위로 술을 권하는 일명 러브샷 등이 고학년부터 신입생까지 이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적절한 단어 사용과 신체 접촉도 있었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후 해당 단과대학 학생회가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보도를 통해 공론화되면서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입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