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전원합의체, 오는 24일 이재명 '선거법 사건' 두 번째 심리
입력 2025.04.23 10:24
수정 2025.04.23 10:26
심리 착수 이틀 만에 속행 기일 진행
대법, 6·3 대선 전 선고 결론 낼지 주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두번째 합의기일을 진행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오는 24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속행기일을 진행한다. 전날 첫 합의기일을 열어 본격 심리에 착수한 지 이틀 만에 다시 속행기일을 잡아 후속 합의 검토에 나서는 것이다.
앞서 대법원은 전날 이 후보 사건을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인 2부에 배당했으나 조희대 대법원장은 곧바로 이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전원합의체는 소부 재판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하는 경우나 기존 대법 판례의 해석·적용에 관한 의견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등의 경우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에서 올릴 수 있는데, 이번 사건은 조 대법원장이 대법관들 의견을 들어 전원합의체 합의기일에서 심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이 이 후보의 선거법 사건 재판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6·3 대선 전에 결과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만일 이 후보가 대선 전 무죄를 확정 지을 경우 사법리스크가 가벼워지지만 파기자판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만 받아도 피선거권은 박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