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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문수·한동훈·홍준표에 "국민 앞에 尹탄핵 사과하자"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4.23 09:47
수정 2025.04.23 11:35

3년 임기 단축, 지선·개헌 동시 투표도 제안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차 경선에 함께 진출한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에게 "탄핵의 강을 건너 통합의 길로 가자"며 탄핵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제안했다.


안철수 후보는 23일 페이스북에 "우리가 진정으로 시대를 바꾸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이재명을 이기고자 한다면, 먼저 우리 스스로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먼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자고 했다. 그는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과거의 실책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해야 한다"며 "우리 누구도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앞에 솔직히, 진심으로 사과하자"며 "'탄핵의 강'을 넘어야 비로소 '국민의 길' '이기는 길'이 열린다"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세 후보에게 임기 3년으로 단축,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부실 관리와 인사로 신뢰를 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또한 정치적 편향과 무능으로 제 역할을 못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폐지가 불가피하다. 정의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하자"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람이 '광역행정통합'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추진하자"며 "그래서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고 저출생·고령화의 근본적인 문제를 풀어 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단순한 정권 재창출이 아닌, 시대 교체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경선에 앞서 우리 넷이 국민 앞에 약속하고, 끝까지 책임 있게 실천하자"며 "그것이 '우리가 살 길이며, 우리를 살릴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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