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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맞은 제네웰·한미사이언스 '가딕스'…"국민 유착방지제로 자리매김"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4.22 12:25
수정 2025.04.22 12:25

발매 20주년 간담회 개최

최초 국산 기술 개발 제품

글로벌 및 틈새 시장 공략

한상덕 제네웰 대표가 22일 열린 가딕스 출시 20주년 간담회에서 인사를 전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소영 기자

국민 유착방지제로 자리 잡은 ‘가딕스’의 성능과 효과가 공개됐다.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맡은 제네웰·한미사이언스는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소형 병원은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한다.


22일 제네웰과 한미사이언스가 가딕스 출시 2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가딕스는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한 유착방지제로 수술 후 조직이나 장기가 비정상적으로 달라붙는 유착 현상을 억제하는 전문 의료기기다.


가딕스는 20년 전 제네웰이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고 한미사이언스가 국내 마케팅과 영업을 맡았다. 가딕스는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 여러 전문 의료 영역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유착방지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가딕스 SG는 체온에 의해 겔 형태로 변하는 온도 감응형 제품으로 수술 부위에 밀착, 유착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강상욱 교수와 김태중 교수는 의료 현장에서 활발하게 사용되는 가딕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밝혔다. 강상욱 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는 “갑상선 수술 후 유착방지제를 사용하면 유착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 연하곤란이나 목 운동의 불편함 같은 유착 관련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유착이 줄어들면 배액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착 방지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가딕스 SOL은 갑상선 절제술 후 배액량 증가나 입원 기간 연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갑상선 절제술 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가딕스는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져 의료진으로써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중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부인과 질환에서 유착이 발생하면 난임을 비롯한 합병증이 야기될 수 있다”며 “수술 이후 유착이 남아 있다면 추후 수술에서 의사가 곤욕을 겪을 수 있고 장기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유착방지제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착방지제 가딕스 ⓒ제네웰

제네웰과 한미사이언스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네웰은 필름 타입 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유럽 CE MDR 인증을 획득,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한미사이언스는 중소형 병원 맞춤형 프로모션을 강화해 니치마켓을 공략한다.


한상덕 제네웰 대표이사는 “유착 방지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시절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 끝에 국산 기술 가딕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준섭 한미사이언스 본부장은 “가딕스는 국내 유착 방지제 시장의 역사”라며 “한미그룹과 20년 넘게 굳건한 파트너십으로 함께한 제네웰과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발전을 위해 더욱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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