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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한미 관세협상 기대감…코스피 2480선 강보합 마감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4.21 17:17
수정 2025.04.21 17:19

코스피 2488.42 거래 마쳐…외국인 매도세에 2500 회복 실패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마감…시총 상위종목 혼조세

호실적 기대감에 증권주 강세…세종시 정책 관련株 상한가

테슬라 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세 유입 전망…월가 부진 예측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 기대감에 2480선에서 강보합으로 마감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25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이번주 미국의 테슬라·알파벳, 국내의 SK하이닉스·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기아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내일(22일) 국내 증시에서도 관망 심리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0포인트(0.20%) 오른 2488.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96포인트(0.12%) 높은 2486.38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이에 2479.23~2498.84 사이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2887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55억원, 238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18%)·SK하이닉스(0.91%)·삼성바이오로직스(2.19%)·현대차(0.05%)·한화에어로스페이스(0.24%)·기아(0.80%)·KB금융(0.49%) 등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63%)과 삼성전자우(-0.22%) 는 내렸고, 셀트리온(0.00%)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포인트(0.32%) 내린 715.4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52포인트(0.07%) 내린 717.25로 개장한 뒤 장 초반 상승 전환했으나, 다시 하락으로 돌아선 이후 약세를 이어갔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583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3억원, 53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0.76%)을 비롯해 HLB(-1.45%)·펩트론(-1.94%)·클래시스(-0.95%)·리가켐바이오(-0.64%)·파마리서치(-1.90%) 등이 내렸고, 에코프로비엠(0.21%)·에코프로(0.21%)·레인보우로보틱스(1.25%)·휴젤(0.59%) 등은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AFP/연합뉴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증권주의 선전이 부각됐다. 양호한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감에 수요가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미래에셋증권(4.79%)·키움증권(3.72%)·삼성증권(2.45%) 등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들의 ‘세종시 행정수도 공약’ 발표에 관련주들의 강세도 포착됐다. 계룡건설(29.88%)과 성신양회(29.91%)가 상한가에 장을 닫았고, 씨아이테크(14.57%)는 장중 상한가를 터치했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관세 협상 기대감에 코스피가 2500선 목전까지 상승했으나, 외국인의 현물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대선 후보들의 대선 공약이 제시되는 가운데 정책 수혜주 중심으로 테마 장세가 시현됐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내일 국내 증시가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월가에서는 분기 매출이 1%대 증가에 그치고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6%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내린 1419.1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3.3원 낮은 14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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