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월세만 뛰었다…매매·전세 하락
입력 2025.04.15 16:01
수정 2025.04.15 16:02
1분기 월세 0.49% 상승

올해 1분기 오피스텔 월세는 3년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피스텔 매매가와 전세가는 동반 하락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 분기보다 0.39%, 전세가격은 0.22% 낮아졌다. 그러나 월세는 0.49% 올랐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서울(0.03%)에서만 올랐다. 서울은 아파트 가격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 증가 영향으로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전 분기(0.02%) 대비 상승폭은 확대됐다.
인천(-0.96%)은 미분양 해소가 늦어지고 매수 관망세 지속되며, 같은 기간(-0.81%)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0.40%) 또한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쌓여, 노후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지방(-0.72%) 매매가는 하락세는 여전하지만 하락폭은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대구(-1.28%), 광주(-1.05%), 인천(-0.96%), 부산(-0.69%)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서울(0.01%)에서만 올랐다. 인천(-0.47%)은 공급이 많은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하락한 가운데 역전세 우려로 전세기피 현상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 -0.22%) 역시 매매가격 하락에 따라 역전세 우려가 커지며 약세가 이어졌다.
지방(-0.44%)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세사기 등 보증금 미반환 우려로 전세기피 속에서 새학기 수요 영향으로 하락폭은 전 분기(-0.68%) 대비 하락했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0.49% 올랐다. 이는 2021년 3분기(0.54%)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지방 월세(0.20%)는 월세 선호 속 이사철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인천(1.30%), 울산(0.97%), 서울(0.44%), 경기(0.43%) 순으로 월세폭이 컸다.
인천 (1.30%)은 신혼부부 및 청년층을 중심으로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44%)은 신학기를 맞아 대학가를 중심으로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1인가구 임차 수요가 증가했다.
전국 오피스텔의 올해 3월 기준 전월세 전환율(전세보증금을 1년 치 월세로 환산하는 비율)은 6.32%로 집계됐다. 서울은 5.83%, 수도권 6.2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 8.46%, 대구 7.08%, 울산 7.00% 순으로 전월세 전환율이 높았다.
전국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5.51%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