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에 비키니만 입고 촬영했다가...‘이거’ 생겨 응급실行
입력 2025.04.14 22:00
수정 2025.04.14 22:00

영하의 날씨에 비키니 차림으로 촬영을 강행한 한 인플루언서가 동상이 걸려 응급실에 간 사연이 공개됐다.
1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 인플루언서 라베나 해니엘리는 지난 10일 스페인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당시 기온은 영하 10도로, 매우 추운 날씨였다. 해니엘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특별하고 기억할 만한 순간을 포착하고 싶어 포즈를 취하느라 정신없었다. 어느 순간 몸의 감각을 잃어가는 느낌이 들었고, 특히 엉덩이에 감각이 없어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응급실로 가게 된 해니엘리는 의료진으로부터 ‘동상’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극심한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특히 혈액 순환이 낮은 부위에서 국소적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조직 괴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동상이란?
동상(凍傷)은 영하 2~10도 정도의 추운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조직 손상이다. 혈관이 수축돼 손가락, 발가락, 귀, 코 등 신체 말단부위의 혈류 공급이 줄어들며 손상이 생긴다.
초기에는 피부가 붉어지고 통증, 저림 등 불쾌감 등이 나타난다.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수 시간 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거나 조직이 괴사할 수 있다.
손상 부위를 빠르게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37~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피부가 말랑해지고 약간 붉어질 때까지 담근 뒤 마른 천으로 감싸 보온한다.
단, 괴저가 진행된 경우 피부 이식이나 절단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