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산불사태 인명피해 70명…안동·의성 재발화"
입력 2025.03.29 10:03
수정 2025.03.29 10:04
피해 구역 4만8239㏊…서울 여의도 면적 166배 달해

'산불 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70명으로 늘어났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중·대형 11개 산불로 인해 4만8239㏊가 불에 탔다. 이는 서울 여의도(290㏊)의 166배 달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의성 1만2821㏊. 안동 9896㏊, 청송 9320㏊, 영덕 8050㏊, 영양 5070㏊, 산청·하동 1858㏊ 등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경남 산청·하동이 진화율 96%를 기록하며 진화 작업 중이고 나머지 10개소는 완진됐다.
인명피해는 총 70명이다. 경북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5개 시·군에서 사망 25명, 중상 5명, 경상 24명 등 5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경남은 산청·하동에서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5명 등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 울주에서도 경상 2명이 나왔다.
경북 산불은 밤사이 안동 남후면 고상리 남안동IC 부근에서 산불이 재발화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산불 재확산으로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양방향 도로를 전면 차단했다가 통행을 재개했다. 산불은 진화돼 산림당국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