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 초청…“예소연 작가의 대화”
입력 2025.03.27 10:32
수정 2025.03.28 16:20

인하대는 다음 달 3일 제48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인 예소연 작가를 초청, ‘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인하대 문과대학과 문과대학 동문회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4~6시까지 문과대학 아름라운지에서 열리며, 인하대 재학생과 졸업생 50명을 대상으로 한다.
예소연 작가는 올해 2월 ‘그 개와 혁명’으로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올해 32세로 최연소 수상 기록을 세운 예소연 작가는 1980년대 학생운동 세대인 아버지 ‘태수’와 2020년대 페미니스트 청년 세대인 딸 ‘수민’이 의기투합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특히, 예소연 작가의 실제 아버지이자 인하대 사학과 85학번인 고(故) 전희수 동문의 삶과 맞닿아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예소연 작가는 또한, 첫 소설집인 ‘사랑과 결함’이 지난해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3위에 선정됐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재까지 7쇄를 발행했다.
이번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그 개와 혁명’도 ‘사랑과 결함’에 수록된 작품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세대 간의 공감과 연대를 담아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행사 사회는 류수연 평론가가 맡는다. 류수연 평론가는 인하대 국어문학과에서 학사부터 박사까지 학위를 받은 뒤 현재 인하대 프런티어창의대학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창작과비평사 신인평론상을 수상해 등단한 이후 활발한 연구와 평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하대 문과대학 동문회 관계자는 “이상 문학상을 수상한 예소연 작가와의 만남은 창작을 꿈꾸는 많은 인하대생에게 희망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작가의 아버지 세대를 기억하는 졸업생에게 그 시절을 추억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