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조달청, 의성 산불 피해 복구 위해 긴급 조달 조처 실시
입력 2025.03.26 16:14
수정 2025.03.26 16:14
6월까지 긴급입찰·수의계약 확대

대구지방조달청(청장 방형준)은 대규모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의성 지역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조달 조치를 6월 30일까지 시행한다.
대구조달청은 이번 조치에 따라 긴급 조달지원을 위한 비상대응반을 운영하고, 특별재난지역 내 수요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해 피해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먼저 긴급입찰·수의계약제도를 활용해 입찰 소요 기간을 단축한다.
경북 의성 지역 내 산불 피해 복구와 구호를 위한 물자·공사는 일반입찰 대신 5일만 공고하는 긴급입찰로 계약한다.
수의계약을 적극 활용해 입찰에 걸리는 기간도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산불 진화·피해 복구 물자를 긴급 구매하면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 경쟁 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산불 진화와 피해 복구 관련 물품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쓸 수 있도록, 1~2주 정도 소요되는 납품검사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특별재난지역 소재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이 요청하는 경우 조달 수수료 납부도 유예하기로 했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당해 계약 기간 내 납품이 어려운 조달기업은 납품 기한을 연장하고, 납기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도 면제 또는 감경한다.
방형준 대구지방조달청장은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공공조달의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조달청은 지자체, 기업 그리고 지역민과 함께 관내 특별재난지역의 신속한 진화·복구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