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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일어나 친구야” 25년 지기 떠나보낸 코끼리의 슬픔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3.18 15:09
수정 2025.03.18 15:09

ⓒ데일리메일

친구 코끼리를 떠나보낸 코끼리의 영상이 공개돼 심금을 울리고 있다.


14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25년 넘게 러시아의 한 서커스단에 공연해 온 암컷 코끼리 ‘제니’와 ‘마그다’의 사연에 대해 공개했다.


지난 2021년 두 차례 불미스러운 사고로 서커스단에서 은퇴한 두 코끼리는 크림반도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 생활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제니가 지병으로 건강이 악화됐고, 지난 13일 죽고 말았다.


그러자 마그다가 수의사조차 제니 주변에 오지 못하도록 막고, 몇 시간 동안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에서 마그다가 바닥에 쓰러져 미동도 없는 제니를 일으키려는 듯 다리로 치거나 코로 하염없이 제니를 쓰다듬는 모습도 보였다. 그렇게 마그다는 한동안 제니 곁을 떠나지 못했다.


해당 매체는 “마그다와 제니가 은퇴 후에도 때때로 과거 서커스 공연의 장면을 재현하기도 했다. 이들은 항상 함께 지내며 행복하게 살았다”고 전했다.


지능이 높은 코끼리는 가족으로 지내던 코끼리가 죽으면 동료 위에 나뭇가지 등을 덮거나 낯선 이들로부터 사체를 지키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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