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판문점 견학, 다음달 '부분 재개' 고심…중단 1년 4개월만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3.18 14:25
수정 2025.03.18 14:28

정부기관 기획 '특별견학' 우선 재개

일반인 견학은 유엔사 등과 협의 지속

린다 토마스-그린필드(왼쪽) 주유엔 미국대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방문한 16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에 적막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데일리안 DB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 이후 남북 양측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단됐던 통일부 판문점 견학이 내달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판문점 견학 재개는 국민의 안전, 남북관계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유엔군사령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문점 견학 일정은 다음 달 재개를 목표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정부기관이 기획하는 '특별견학'을 우선적으로 재개한 뒤 운영이 안정적이고 군사적 긴장이 완화됐다고 판단하면, 국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일반견학'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판문점 견학 프로그램은 지난 2023년 7월 판문점 견학(투어) 프로그램 중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병이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는 월북 사건이 발생해 전면 중단됐다.


그해 11월 특별견학으로 부분 재개됐으나,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북한이 전면 파기로 대응하면서 판문점 근무자를 무장시키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이에 정부는 특별견학 운영을 일주일 만에 중단했고 현재까지 재개되지 않고 있다.


반면 유엔사나 국가보훈부 등이 외국인 참전용사를 비롯한 외국인·외신 등을 대상으로 하는 판문점 견학은 미군 병사의 무단 월북 당시 잠시 중단되긴 했지만 곧 재개돼 비정기적으로 운영 중이다.


한편 유엔사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견학 재개에 대해선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통일부는 돌발 변수나 사태 예방을 위한 방문객 동선 구성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유엔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