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탄핵 정국 장기화…민생 현장 숨넘어갈 지경"
입력 2025.03.17 17:07
수정 2025.03.17 17:07
"하루빨리 내란 종식…경제·외교·국방 모든 면에 제자리 찾아가길 기대"
"트럼프 무도하고 아주 막무가내식 보이지만 아주 전략적 실리 추구 지도자"
"정부 추경 있어야 경기도 추경 더 큰 시너지 효과…경기도 추경 편성 들어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하루빨리 내란이 종식되고 국정이 정상화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고 경제·외교·국방 모든 면에 제자리로 찾아가기를 다시 한번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의정부 소재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3월 경기도 도정열린회의'를 열고 "지금 대한민국 초유의 대통령과 국방부장관 동시대행체제로 경제·외교에 이어서 국방까지도 공백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군 지휘부의 사고(포천 공군 오폭 사고)를 당하고서도 보고나 인지하는 것들이 지연되고 있고 언론 공지가 늦어지는 등 문제가 노출돼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최근 미국이 민감국가 지정하는 것까지 드러나서 지금 아주 엎친 데 덮친 격처럼 지금 경제에도 우리 사회에도 여러 가지 불안감을 주고 있다"며 "지금 서로 네 탓 내 탓할 때가 아니고 발효가 4월 15일 이라고 하니까 그전에라도 연초에 제가 제시했던 경제전권대사를 빨리 임명해서 비상 대응을 하도록 다시 한번 정부에 촉구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연초에 연두 기자회견을 통해서 경제전권대사 빨리 지정을 해서 대한민국 지도부 공백기를 대처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정부가 아무런 조치도 없었는데 이미 두 달 전에 했던 민감국가지정을 정부는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그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미국발 퍼펙트스톰이 지금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관세 압박이 어떻게 될지 그밖에 또 여러 가지 상황에서 우리 경제와 외교, 국방 쪽에 어떤 압력과 불안이 올지 심히 걱정이 된다"며 "저는 지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로 있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몇 차례 만나서 대통령과 함께 상대해 본 그런 경험이 있다. 무도하고 아주 막무가내 식으로 보이지만 아주 전략적으로 실리를 추구하는 그런 지도자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 체제 정비를 하고 이 불확실성을 걷힌 다음에 또 그전에라도 경제전권대사를 통해서 국익에 가장 도움되도록 대처를 했으면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탄핵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지금 민생 현장이 숨넘어갈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작년 말부터 추경 이야기를 했다. 적극적인 추경, 작년 말에는 30조, 이번에는 50조 이상의 추경을 이야기를 하면서 촉구했다"며 "추경 골든타임, 민생 추경 즉시 편성을 다시 한번 적극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기도는 추경 편성을 이미 들어갔다고 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이기 때문"이라며 "재정 여건이 허락되는 범위 내에서 경제 살리기와 민생 돌보기를 위해서 도의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기를 특별히 당부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추경이 있어야지 경기도 추경도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텐데 걱정"이라며 "여야정 정부의 조속한 논의를 촉구하고 경기도는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추경 편성을 통해서 다시 한번 경제 재건과 민생 살리기에 다 함께 매진하도록 다짐을 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