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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면이 도파민"…'하이퍼나이프' 설경구·박은빈이 펼칠 '미친' 대결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03.17 13:05
수정 2025.03.17 13:05

19일 디즈니플러스 공개 시작

배우 박은빈, 설경구가 '하이퍼나이프'에서 치열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 분)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 분)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

1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정현 감독은 "캐릭터 하나하나가 평범하지 않다. 지금까지의 한국 드라마에선 찾을 수 없었던 캐릭터였다. 잔혹 동화 같은 느낌도 있었다. 세옥과 덕희, 뇌에 미친 자들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기묘한 이야기와 그 안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기대를 해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캐릭터 플레이를 예고했다.


박은빈은 뇌와 사랑에 빠져 수술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천재 의사였지만, 스승이었던 최덕희에 의해 의사 면허를 박탈당한 뒤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는 정세옥 역을 맡았다. 설경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실력을 지닌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이자 아끼던 제자 세옥을 잔인하게 내친 스승 최덕희 역을 맡아 세옥과의 복잡 미묘한 관계를 그려나간다.


박은빈은 먼저 "'무인도의 디바'를 촬영할 때 '하이퍼나이프'라는 제목의 글이 제 시선을 끌었다. 신경외과 의사인데, 무슨 일이 벌어지려고 캐릭터 소개를 이렇게 해 주시는 걸까. 강렬하게 저를 이끌었다. 저는 어려운 선택을 하는 편은 아니다. 도전을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다. 나름대로 제가 좋아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끊임없이 판단하고 있다. 많이 미친 캐릭터를 하게 됐는데, 이 작품 또한 내가 세옥을 통해 어떤 깊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선택했다"고 이 작품만의 독특함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통제 불가능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 같다. 세옥은 어떻게 보면 유치할 정도로 단순한 면도 있다. 속을 투명하게 내비치는 캐릭터이기도 한데, 그런 점이 덕희와는 닮은 듯 반대되는 모습이다. 세옥이 어디로 튀어나갈지 잘 지켜봐 달라"라고 예측불가능한 매력을 예고했다.


설경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이에 대해 "해 본 적이 없는 장르와 캐릭터라 모든 것이 다 흥미로웠는데, 무엇보다 세옥은 덕희와 함께 서로의 민낯을 헤집게 된다. 설경구 선배님을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선배님과 함께하는 모든 장면이 제겐 도파민이었다. 좋은 자극이 됐다"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하이퍼나이프' 출연 결정을 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박은빈이다.박은빈이 이 역할을 맡았을 때 어떨까 궁금하고 흥분이 됐다"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조성했다.


덕희 또한 세옥만큼 독특한 활약으로 긴장감을 조성할 전망이다. 설경구는 "'뇌'라는 섬에 갇혀 산 인물처럼 느껴졌다. 곁에 누굴 두지도 않고 애정하는 후배나 제자도 없다. 오로지 혼자 잘난 맛에 사는데 그만큼 권위도 있고, 존경도 받는다. 뇌 이외의 영역에선 모든 것이 서툰 인물"이라고 독특한 면모를 예고하면서 "촬영을 하면서 변주가 필요한 캐릭터가 있는데, 덕희가 그랬다. 한 캐릭터로 8개의 에피소드를 그리기엔 무리가 있었다. 일 외적인 부분, 특히 세옥과 대립할 때는 어설프고, 어리숙하고 또 애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했다"라고 신경을 쓴 부분을 밝혔다.


개인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로, 돈이나 명예보다는 사람에 대한애정으로 환자를 살리고 돕는 한현호 역을 맡은 박병은은 차분하게 중심을 잡는다. 그는 "제가 연기한 인물 중 가장 악의가 없고 선했다. 세옥의 비밀을 모르는 인물이라, 세옥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환자를 살리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을 보며 존경하는 마음을 가진다"고 현호를 설명하며 "덕희, 세옥이 워낙 감정을 폭발하는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저는 리딩 때부터 너무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야 중심이 잡힐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이퍼나이프'는 19일 공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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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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