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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예외없다...외국인 임산부 병원 헤매다 구급차서 출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3.17 09:20
수정 2025.03.17 09:20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을 찾은 한 외국인 임산부가 병원을 찾지 못하다가 결국 구급차 안에서 출산했다.


17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베트남 국적의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복통을 호소하는 상황을 보고 구급대는 인하대병원으로 이송 준비를 했으나 인하대 측은 “산과 수용이 어렵다”고 알렸다. 인근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였다.


상황이 급한 구급대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서울·경기 지역 병원을 알아봤지만 임신 주수가 확인돼야 진료할 수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


결국 구급차에 대기하던 여성의 양수가 터졌고, 소방대원들은 응급 분만을 준비해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는 것을 도왔다. 여성은 신고 접수 2시간 13분 만인 오후 2시 33분 남아를 출산했다.


소방 당국자 측은 “다른 병원을 알아보다가 진통이 심해져 구급차 안에서 응급 분만을 진행했다. 출산 이후 산모와 신생아는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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