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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산골마을 학생들의 특별한 도전… '석포단편영화교실' 시사회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5.03.16 16:21
수정 2025.03.16 16:21

영풍 석포제련소 후원

'제1기 석포단편영화교실' 성료

지난 15일 오후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행복나눔센터에서 열린 ‘제1기 석포단편영화교실’ 완성작 시사회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영풍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서 지역 학생들이 직접 만든 특별한 단편영화가 첫 선을 보였다.


영풍은 지난 15일 석포행복나눔센터에서 열린 '제1기 석포단편영화교실' 시사회에서 석포중학교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 '민낯의 미소'가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사회에는 영화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과 가족, 마을 주민들, 김기호 영풍 사장 겸 석포제련소장, 제련소 임직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김태용 영화감독과 강신일 배우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학생들의 특별한 도전을 응원하며 격려를 전했다.


학생들이 만든 영화 '민낯의 미소'는 영풍 석포제련소가 후원한 '제1기 석포단편영화교실'을 통해 탄생했다.


이 프로젝트는 영풍이 2021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석포마을 공모전’에서 시작됐다. 매년 공모전의 동영상 부문에 석포중 학생들이 수준 높은 작품을 출품해 왔으며, 현직 영화인들이 단편영화 제작 멘토링을 제안하며 추진됐다. 이러한 제안에 석포중학교도 흔쾌히 동의했고, 영풍은 멘토링을 후원했다.


지난해 6월 석포중 학생 8명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본격적인 멘토링은 여름방학이 시작된 7월 말부터 진행됐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그린 영화 '저 산 너머'의 제작자 이성호 리온픽쳐스 대표를 비롯한 현직 영화인 3명이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을 지도했다.


프로젝트는 영화 제작 전반에 걸친 이론 수업으로 시작됐으며, 학생들이 기획한 시나리오 중 현실적으로 촬영 가능한 작품을 선정해 제작에 나섰다. 최종 선정된 '민낯의 미소'는 화장품을 소재로 외면보다 내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8월 중순경 학생들은 PD, 연출, 조연출, 촬영, 조명, 음향, 배우 등으로 역할을 나눠 석포면 곳곳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 '저 산 너머'에 출연했던 배우 이슬비(16)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완성된 '민낯의 미소'는 영풍의 공식 유튜브 채널 '영풍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향후 국내외 단편영화제에도 출품할 계획이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중학생들이 현직 영화인들의 멘토링을 받아 직접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매우 드문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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