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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실바 대기록’ 아직 포기할 수 없는 GS칼텍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3.15 08:41
수정 2025.03.15 08:42

페퍼저축은행에 밀려 13년 만에 최하위 추락 위기

외국인 에이스 실바, 두 시즌 연속 1000득점 달성에 45점 남겨

남은 2경기서 실바 활약할 경우 탈꼴찌 희망

최하위 탈출 노리는 GS칼텍스. ⓒ 한국배구연맹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는 과연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까.


GS칼텍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 놓은 현재 승점 33(10승 24패)으로 최하위다.


1경기 더 치른 6위 페퍼저축은행(승점 35)과 탈꼴찌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GS칼텍스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최하위 탈출이 가능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에 머물며 봄 배구에 실패한 GS칼텍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영택 감독을 새롭게 영입해 팀 성적과 세대교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았지만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며 2011-12시즌 이후 13년 만에 최하위에 머물 위기에 처했다.


일찌감치 봄 배구는 좌절됐지만 GS칼텍스는 16일 IBK기업은행(원정), 20일 흥국생명(홈)과 남은 2경기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그나마 올 시즌 V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 중인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점은 탈꼴찌에 대한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올 시즌 여자부 득점왕을 확정한 실바는 현재 955점을 기록 중이다. 남은 2경기서 45점만 더 올리면 여자부에서는 사상 첫 두 시즌 연속 1000득점 달성에 성공한다.


지난 시즌부터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실바는 1005점을 올리며 괴력을 보였고, 재계약에 성공한 올 시즌에는 30경기에서 955점을 수확해 경기당 평균 31.8점을 기록했다. 남은 2경기에 정상적으로 나선다면 1000점은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2년 연속 1000득점 달성에 도전하는 실바. ⓒ 한국배구연맹

2년 연속 1000득점은 남자부에서도 두 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현대캐피탈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삼성화재 소속이던 2013-14시즌(1084득점)과 2014-15시즌(1282득점)에 V리그 역대 첫 기록의 주인공이 됐고, KB손해보험에서 활약했던 ‘말리특급’ 노우모리 케이타가 2020-21시즌(1147득점)과 2021-22시즌(1285득점)에 두 시즌 연속 1000득점을 돌파했다.


올 시즌 세 차례나 한 경기 50점 이상을 뽑으며 사실상 GS칼텍스를 홀로 이끌어온 실바는 이르면 IBK기업은행전서 대기록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실바가 IBK기업은행 상대로 45점을 넘기지 못한다면 흥국생명과 홈경기에도 나설 전망이다. 이날 경기는 은퇴를 선언한 ‘배구여제’ 김연경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 실바가 국내 최고 선수 김연경이 지켜보는 앞에서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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