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원로교수들 집단 정년퇴임
입력 2009.02.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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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전 부총장 등 10명, 26일 ‘2008 후학기 정년퇴임식’ 개최
영남대학교를 이끌어 왔던 중진교수들이 이달 말 강단을 떠난다.
영남대는 26일 오전 10시30분,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2008학년도 후학기 정년퇴임식을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정년퇴임 하는 교수들은 이재성 전 교학부총장(식품외식학부)을 비롯해 이종운(생물학과), 이용태(생화학과), 김봉식(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 박대팔(마취통증의학교실), 박정륭(식품영양학과), 한광걸(체육학부), 이현림(교육학과), 이해식(음악학부), 공장표(건축학부) 교수 등 총 10명이다. 짧게는 20여년부터 길게는 40여년 간 영남대에서 후학양성과 학문발전에 기여한 원로학자들이다.
특히 지난 2005년 3월부터 2009년 1월까지 교학부총장을 역임한 이 교수는 ‘버섯쌀’ 개발자로도 유명하다. 이 교수는 항암효과 있는 버섯의 유익한 성분을 매일 주식으로 섭취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5년간 연구에 매진한 끝에 2000년 마침내 ‘상황버섯쌀’, ‘동충하초쌀’ 개발에 성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교수는 정년퇴임 후에도 자연자원대 학생들을 위한 전공영어 강의를 맡아 후학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또 김봉식 교수는 국내 고분자학계 원로다. 한국고분자학회장, 한국유변학회장, 한국화학관련학회 연합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영남대 청정기술연구소장, 공업기술연구소장과 공대 학장을 역임했다.
이현림 교수는 국내 상담학계의 개척자로 존경받고 있다. 34년 간 영남대에 재직하면서‘진로상담’등 저서 30권과 논문 120편을 발표했으며 한국상담학회장, (사)한국상담학회 대표이사, 한국진로상담학회장, 대한기독교상담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 공로로 2007년부터 2년 연속 영남대 연구업적 우수교수로 선정된 바 있다.
이밖에도 이종운 교수는 생물학과장, 이용태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소장, 박대팔 교수는 의대부학장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박정륭 교수는 연구처장, 국제부장, 총장비서실장, 가정대학장 및 자원문제연구소장, 한광걸 교수는 생활과학대학장, 체육지원실장 및 스포츠과학연구소장, 이해식 교수는 음악대학장을 각각 역임했다. 공장표 교수는 건축디자인대학원장과 도시공학과장 등을 지냈으며, 대구시 위촉 혁신도시입지선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재성·한광걸 교수는 홍조근정훈장, 김봉식·박정륭 교수는 녹조근정훈장, 이종운·이현림 교수는 옥조근정훈장, 이해식·공장표 교수는 근정포장, 이용태 교수는 대통령표창, 박대팔 교수는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받을 예정이다.[데일리안 대구경북 = 김희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