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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해상풍력 설치선 조기 인도..."기술력 입증"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5.02.03 10:43
수정 2025.02.03 10:43

"원팀 구성, 작업 효율·품질 동시에 높였다"

현재까지 총 3척의WTIV인도 성공

한화오션이 건조한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시운전 모습. ⓒ한화오션

한화오션은 지난달 31일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조기 인도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원팀에 기반한 효율적인 공정을 통해 예정 인도 시기를 한 달 가량 앞당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도가 완료된 WTIV는 2021년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기업 카델라로부터 수주한 설치선이다. 길이 148m·폭 56m의 WTIV는 최대 2600t의 중량물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


해당 WTIV는 15메가와트(㎿)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운송 및 설치할 수 있다. 수심 65m까지 발전기 관련 장비 설치도 가능하다. WTIV는 대만에 위치한 창화 해상풍력단지에서 첫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필립 레비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사장)은 “조기 인도를 위해 시운전 시작 단계부터 주문주와 원팀을 구성해 이슈 해결 방안과 실행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해 작업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높였다”며 “조기 인도로 한화오션이 해상풍력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상풍력은 현재 에너지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최근에는 해상풍력발전기의 용량도 기존 10MW 이하에서 10MW 이상으로 대형화되는 추세다. 이처럼 성장하는 해상풍력 시장과 대형화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기 수요에 발맞춰 대형 WTIV의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성장 중인 풍력 시장에서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총 3척의 WTIV 인도에 성공했으며, 추가로 건조 중인 1척은 올해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많은 WTIV 수주 및 건조 실적이다.


아울러 풍력사업 개발을 필두로 하부구조물·해상변전소 등의 제작, 운송, 설치,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해상풍력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한화오션은 지난달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의 핵심 기자재인 하부 부유체의 자체 모델 개발에 성공해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개념 승인을 획득하는 등 자체 역량을 입증했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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