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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상자산 실무그룹 신설 지시…디지털 자산 비축 공약이 현실로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1.24 08:44
수정 2025.01.24 09:03

디지털 자산 비축 방안, 6개월 내 트럼프에 보고서 제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기밀 해제 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검토할 실무그룹(워킹그룹) 신설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상자산 실무그룹 신설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및 인공지능(AI) 총책임자로 선임된 데이비드 색스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실무그룹은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에 대해 백악관에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가상자산 규제의 틀을 짜는 한편,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을 비축하는 방안에 대한 평가를 포함한 입법 관련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향후 약 6개월 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재무부,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정부 기구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행정명령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의 국가 비축' 개념을 검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가상자산 업체들을 위한 은행 서비스가 보호받도록 하고, 중앙은행의 디지털통화 창설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에 대해 "이 나라를 위해 많은 돈을 벌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색스 가상자산 및 인공지능 총책임자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하에서 미국을 가상자산의 세계 수도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실무 그룹은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에 자문 역할만 수행하며 직접적인 규제 권한은 부여받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페인과 취임 기금을 지원했던 인사들이 실무 그룹의 핵심 멤버로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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