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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상임고문단 "조기대선 대비·승리가 목표…중도보수정당으로 변해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1.23 14:26
수정 2025.01.23 16:12

정의화 "당·국가 시스템 재정립에 신경써야"

"패배의식 절대 금물…중도 이념 확장 필요"

권영세 "강고한 지지율 만들 것…가르침 달라"

권성동 "개헌 필요성 알려 마무리 짓고 싶어"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왼쪽 네번째)이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 및 오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원로로 이뤄진 상임고문단이 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조기 대선의 대비와 승리를 주문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중도 이념 확장에 총력을 기울여 '중도 보수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했다.


국회의장을 지낸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현명한지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당의 목표는 만약 있을지 모르는 조기 대선에 대비하고, 만약 그것이 있게 되면 승리하는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라도 패배 의식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승리를 위해선 "오직 중도로의 이념 확장, 2040 세대의 확정성에 달려있다"며 "진정한 중도보수정당으로 변해야 한다. 개헌을 위시(爲始)해서 당과 국가의 시스템을 재정립하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 보수 전체를 잘 만들어 우리에게 넘겨줬는데 그걸 제대로 이어받지 못하고, 어려움을 초래한 데 대해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강고한 지지율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한 순간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우리들에 대한 지지가 지금 잘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잘하라는 기대라고 생각한다"며 "상임고문님들께서 경륜과 지혜에서 나오는 여러 가르침을 주시면 당과 나라를 더욱 더 강고하고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근 혼란스럽고 어려운 정국 사태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소위 대통령 권력과 의회 권력의 충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의회가 입법권을 남용해 독주하고 독선적으로 운용되다 보니까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대통령이 계엄이란 권한을 행사해서 오늘날 이런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잘못한 건 철저히 반성, 개선하고 민주당이 잘못한 부분, 이재명 대표를 결사옹위하기 위한 권력남용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잘 알 수 있게 계속 설명드리고 설득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개헌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국민께 홍보해 개헌 문제를 마무리 짓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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