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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2.5% 한동훈 24.2%…18.3%p 격차 [데일리안 여론조사]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1.23 07:01
수정 2025.01.23 07:01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李, 성별·연령·지역 등 상당수 우세

"둘 중 지지후보 없다" 30.0%에 달해

尹 '탄핵소추 가결' 사태 여파인 듯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항마로 꼽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당대표 직에서 사퇴한 한동훈 전 대표가 차기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맞붙을 경우 18.3%p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사람 가운데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률이 한동훈 전 대표의 지지율보다도 높다는 점이 눈에 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차기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가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2.5%가 이 대표를, 24.2%는 한 전 대표를 꼽았다. 이 대표 지지율은 한 전 대표에 비해 18.3%p 높아 오차범위(±3.1%p) 밖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외 "지지후보 없음·잘 모름"은 33.2%로 조사됐다.


한 전 대표는 '전 권역' '전 성별'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 등 모두에서 이 대표에 비해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이재명 38.8%·한동훈 27.3%·없다 31.9% △'인천·경기' 이재명 48.7%·한동훈 20.6%·없다 28.6% △'대전·세종·충남북' 이재명 42.7%·한동훈 26.7%·없다 23.8% △'광주·전남북' 이재명 51.8%·한동훈 22.5%·없다 22.8% △'대구·경북' 이재명 31.4%·한동훈 29.5%·없다 34.1%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34.4%·한동훈 23.7%·없다 37.4% △'강원·제주' 이재명 44.7%·한동훈 25.8%·없다 29.5%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이재명 39.8%·한동훈 23.4%·없다 33.6%', 여성은 '이재명 45.3%·한동훈 25.0%·없다 26.5%'로 집계됐다.


이어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이재명 26.0%·한동훈 35.0%·없다 34.5%)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대표가 한 전 대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20대 이하' 이재명 42.4%·한동훈 18.3%·없다 32.2% △'30대' 이재명 38.3%·한동훈 28.9%·없다 28.9% △'40대' 이재명 55.7%·한동훈 20.2%·없다 21.9% △'50대' 이재명 48.7%·한동훈 19.0%·없다 31.3% △'60대' 이재명 40.3%·한동훈 26.3%·없다 31.8%로 나타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차기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을 경우(가상 양자대결) 이 대표가 18.3%p의 격차로 한 전 대표를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두 사람의 지지율은 윤 대통령 지지 여부에 따라서도 엇갈렸다. 특히 윤 대통령 지지층 가운데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한 전 대표 지지율보다 높았다. 탄핵안 가결 사태에 대한 보수 지지층의 심경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41.4%는 한 전 대표를, 3.3%는 이 대표를 차기 대권주자로 꼽았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52.2%로 윤 대통령 지지층 응답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81.7%는 이 대표를 차기 대권주자로 봤다. 한 전 대표를 선택한 응답률은 7.0%에 불과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91.2%가 이 대표를 압도적으로 지지한 반면,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44.8%를 얻는데 그쳤다. 이같은 결과는 "(두 사람 중)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48.7%)는 응답보다 3.9%p 낮은 수치다.


또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77.1%, 진보당 지지층에서 66.9% 과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 전 대표는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만 35.2%를 얻어 12.0%를 얻은 이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모든 가상대결에서 40%대 초반을 유지한 반면, 한동훈 전 대표는 24.2%로 여타 국민의힘 대권주자에 비해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며 "결국 국민의힘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시킬 수 있는 후보인가 하는 점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0%로 최종 1014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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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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