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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신한證 “물가 불안 완화 구간부터 고관세 구체화”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01.21 09:27
수정 2025.01.21 09:27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두 번째 임기 시작

고관세 의지 강조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부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0일(현지 시간) 워싱턴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실내 대통령 취임 퍼레이드 행사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제 47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가운데 물가 불안이 완화 가능한 구간부터 고관세 정책이 점진적으로 구체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워싱턴DC 연방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며 47대 대통령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사 전문 및 백악관 정책 우선순위를 공개해 주요 정책 사항들이 알려졌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취임 전 소셜미디어 및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과 유사한 수준의 정책이 발표됐다”면서 “취임 첫날 예고됐던 관세 부과가 미포함된 가운데 향후 정책 구체화에 따라 경기 경로가 좌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를 보면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기 ▲미국을 경제적이고 에너지 우위로 만들기 ▲효율성 제고 ▲미국의 가치 회복 등을 주제로 반이민,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정책, 정부 효율성 부서 신설, 고관세 정책 등을 각 카테고리에 포함했다.


하 연구원은 고관세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으나 구체적 내용이 부재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예고됐던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추가 관세가 미부과 됐고 미국 무역 시스템 점검(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중점 검토국) 시작 후 외국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기존보다 관세 상승 가능성이 높으나 여전히 관세 부과 품목 및 국가 범위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책 불확실성이 잔존하나 시장 우려보다 성장 하방 및 물가 상방 위험을 자극하는 정책들의 단계적 시행 가능성이 기존보다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중심의 경제 및 사회 질서 재구축을 위한 정책 시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고물가·성장세 둔화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하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성장과 물가에 단기적으로 영향이 제한(반이민)되거나 긍정적 영향(화석연료 중심 정책)을 미치는 정책이 구체화할 것”이라며 “물가 불안 완화가 가능한 구간부터 고관세 정책이 점진적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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