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대통령 구속? 반헌법·반법치…내란 어불성설"
입력 2025.01.19 09:08
수정 2025.01.19 09:08
"국가적 비상 위기 알리고자 한 비상계엄, 사법적 평가대상 될 수 없어"
"좌파 실체 알게 된 20대·30대 청년들이 과도한 분노 표출할까 걱정스러워"
"지나친 폭력 양상 지속, 좌파세력 역공작 휘말릴 수 있어…대통령 바라는 바 아냐"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된 가운데 윤 대통령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는 "납득하기 힘든 반헌법, 반법치주의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석 변호사는 19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헌법에서 부여한 긴급권 행사의 일환으로, 국민들에게 국가적 비상 위기의 실상을 알리고 호소하고자 한 비상계엄 선포행위는 수사기관이나 법원의 사법적 평가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은 헌법이론의 기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더구나 헌법상 국가 최고 지위에 있는 현직 대통령이 한 일을 형법의 내란범죄로 몰아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 구속으로 인해 폭력 시위가 벌어지는 데 대한 우려도 내비치면서 자제를 당부했다.
석 변호사는 "한편으로 걱정되는 점은 최근 야당과 공수처가 탄핵몰이를 하는 것에 반대하는 수많은 국민과 재외동포들, 좌파 세력의 간교한 실체를 알게 된 20대·30대 청년들이 과도한 분노를 표출할까 걱정스럽다"며 "벌써 서부지법 청사 주변에서 일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분노 표출이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도가 지나쳐 폭력 양상이 계속되면 좌파세력의 표적 공세나 역공작에 휘말릴 수 있다"며 "그것은 윤 대통령이 바라는 바가 아닐 것이고, 앞으로 내란죄 프레임 극복과 탄핵심판 대처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럴수록 냉정을 유지하면서 더욱더 정교한 지혜와 의지를 모아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