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대 판매되던 尹 대통령 시계…왜 한 달 만에 30만원까지 올랐을까
입력 2025.01.17 16:05
수정 2025.01.17 20:52
尹 시계 1점, 25만4000원 거래…미개봉 제품 35만원 판매 글도 보여
가격 폭등 배경에는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12·3 계엄 사태 직후 폭락했던 윤석열 대통령 관련 기념품들의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특히 한 달 전만 해도 5만원 대에 판매되던 '윤석열 시계'는 최근 3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는 윤 대통령 기념 시계 여성용 모델 미사용 제품 1점이 25만4000원에 거래됐다. 또 '윤석열 시계 남녀 세트 새 제품 미개봉'이라는 제목의 판매 게시글이 올라왔는데 판매 가격은 35만원이다.
해당 글 외에도 이날 해당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윤 대통령의 기념 시계를 판매하는 다수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단품 혹은 세트로 판매하는 다수의 판매 게시글에서 기념 시계의 시세는 15만원에서 30만원대 선으로 형성돼 있다.
앞서 윤 대통령 기념 시계는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가격이 폭락해 5~6만 원 선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돌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를 두고 그 배경에는 지지층의 결집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비상계엄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시계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 우표, 찻잔 등 기념품을 판매하겠다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또 대통령실이 올해 설 각계에 보낸 선물 세트도 큰 인기를 끌었다. 전통주, 유자청, 육포 등으로 구성된 해당 선물세트는 중고나라에서 한 세트당 10만∼20만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