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이 목적…현 시점 자진출석 고려치 않아"
입력 2025.01.15 09:26
수정 2025.01.15 09:27
공수처, 15일 "윤석열 대통령 자진출석 조율? 현 시점에서 고려 안 해"
"체포영장 집행하러 간 것이고 그걸 위해서 갔다고만 말씀드릴 것"
검사 및 수사관 40여 명 현장 보내…200페이지 넘는 질문지 준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 출석을 조율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체포)영장 집행이 목적이고 목표"라고 강조했다.
15일 공수처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이 자진 출석을 조율 중이라고 한다'는 질문에 "현 시점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현장에서)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며 "결과는 아직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호송될 경우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경호처나 관련 기관과 협의해야 할 문제"라며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윤 대통령 측이 끝까지 자진 출석 형태를 고수하면 체포를 물리적으로 강행할 수 있느냐'고 묻는 말에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간 것이고 그걸 위해서 갔다고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공수처는 오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40여 명의 검사와 수사관들을 현장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1차 집행 시도 당시와 비교해서 질문지도 200페이지 넘는 분량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체포영장이 집행되지 않으면 제3장소에서의 조사나 방문조사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거면 체포영장을 청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