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트 “퇴직연금 RA 일임 등 AI기반 금융투자 서비스 허브될 것”
입력 2025.01.14 09:10
수정 2025.01.14 09:11
서비스 다각화로 업계 선두 ‘굳건’
작년 말 기준 3년 이상 장투 고객 97.2% 수익권
투자일임 서비스 ‘핀트(fint)’를 서비스하는 디셈버앤컴퍼니는 인공지능(AI) 투자의 저변을 넓혀 금융투자 서비스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2019년 국내 최초 AI 투자일임 서비스를 선보인 핀트는 세분화된 투자 수요에 맞춰 ETF, 주식, 채권, 연금 등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며 업계 1위 서비스로 입지를 굳혔다. 최근 대내외적 불확실성 속에 투자 시장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쉽고 편한 로보어드바이저(RA)를 활용한 자산관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는 퇴직연금 RA 일임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디셈버는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증권, KB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과 제휴를 했다.
RA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금융사와 퇴직연금 일임사업 제휴를 맺고 서비스 준비에 착수했다. 공모펀드 기반 투자 상품을 출시해 운용한 경험을 토대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퇴직연금 개인형 연금(IRP) 자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한 신규 투자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금융투자 서비스의 모든 것이 핀트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투자 서비스를 전방위로 확대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핀트는 지난해 고객에게 간편하고 효율적인 투자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투자전략 라인업을 강화했다. 기존 연금저축 일임, 미국·한국주식 투자, 파킹투자에 이어 월배당투자, 미국배당주식 투자 등을 선보였다.
특정 섹터나 종목에 직접 투자하길 원하는 니즈를 겨냥해 투자자문 서비스인 ‘테마투자’도 출시했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선정한 ‘K-Fintech 30’에 RA 업계 유일한 핀테크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핀트는 국내 RA 시장 점유율 면에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월 말 기준 코스콤 RA 테스트베드 자료에 따르면 디셈버앤컴퍼니(핀트)의 투자일임 금액(AUM)은 2196억원으로 집계됐다.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RA 일임사의 총 운용금액인 3449억원의 64%에 달한다. 계약자 수는 총 16만1707명으로 이 중 약 80%인 12만9665명이 핀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기술 개발 및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함으로써 고객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실제 핀트에서 3년 이상 자산을 운용한 고객 중 수익 계좌 비중은 97.2%에 이른다.
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다양한 변수로 인해 시장의 흐름을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요즘, 핀트의 서비스 철학인 ‘투자. 쉽게. 알아서’의 가치에 공감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퇴직연금 RA 투자일임 시장 안착을 시작으로, 핀트 하나로 모든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혁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