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한파에…LF, 아우터 매출 '쑥'
입력 2025.01.14 08:41
수정 2025.01.14 08:41
1월 들어 급격히 찾아온 겨울 한파로 두툼한 헤비아우터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LF는 주요 브랜드의 겨울 헤비아우터 매출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LF가 국내 전개하는 글로벌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는 겨울 메인 상품 ‘얼라이브 다운’을 중심으로 한 헤비아우터의 최근 일주일(1월6~12일) 매출이 전주 대비 110% 증가했다.
1월 누적(1월1~12일) 매출은 전월 대비 130%, 전년 대비 170% 급증했다. 12월 한달 매출도 전월 대비 140%, 전년 대비 60%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얼라이브 다운은 해발 6000m 미국 데날리 등반을 위해 개발된 기능성 헤비아우터로, 극한의 추위에서도 견딜 수 있는 탁월한 보온성과 내구성이 특징이다.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오픈한 이후 오프라인 접점이 확대됨에 따라 잠실점 매출은 12월 한 달간 전월 대비 150%, 1월 들어 전월 대비 90%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F 대표 브랜드 헤지스도 급격한 한파에 힘입어 헤비아우터 매출이 지난 일주일 간(1월6~12일) 전주 대비 80% 가까이 상승했다.
대표 상품인 ‘클래식 카라코람 구스다운 패딩 점퍼’는 1953년 미국 K2원정대가 히말라야 카라코람산맥을 등반하기 위해 착용한 마운틴 파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탈부착 가능한 후드와 허리를 조일 수 있는 가죽 스트링 등 높은 활용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LF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1월 들어(1월1~12일) ‘점퍼·아우터’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12월에는 대형 몰 중심의 겨울 외출과 연말연시 선물 수요가 맞물리며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두드러졌다. 특히롯데월드타워몰매장 매출은 12월 한 달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LF가 수입판매하는 영국 헤리티지 브랜드 바버도 2024 가을겨울(FW) 시즌 처음 선보인 ‘구스다운 재킷’으로 겨울 매출 호조를 기록했다.
바버의 아이코닉한 ‘왁스 재킷’ 스타일에서 확장된 ‘트랜스포트 구스다운’, ‘뷰포트 구스다운’은 대부분 완판되며, 12월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LF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TNGT 역시 1월 들어(1월1~12일) 구스다운 매출이 전년 대비 50% 상승했다.
'티구다(티엔지티 구스다운)'로 바이럴된 스테디셀러 제품이 1월 한파와 맞물려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캐주얼과 정장 어디에나 어울리는 높은 활용도로 '남자들의 겨울 전투복'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급격한 추위로 온라인 쇼핑 수요 또한 증가했다.
LF의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에서 주요 브랜드의 점퍼, 자켓, 코트 등 24 FW신상품 매출은 1월 들어(1월1~12일)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가격 경쟁력이 높은 이월 제품은 45% 증가했다.
머플러, 넥워머 등 방한용품 매출도 40% 상승하며 추위에 따른 매출 호조를 보였다.
LF 관계자는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면서 헤비아우터뿐 아니라 머플러와 바라클라바 같은 방한용품도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