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美 금리 인하 기대감 저하에 1% 하락…2489.56 마감
입력 2025.01.13 16:01
수정 2025.01.13 16:01
외인 나홀로 8775억 순매도 하락 주도
코스피는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며 25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22포인트(1.04%) 내린 2489.56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7.63%(0.30포인트) 내린 2508.15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은 8775억원 순매도 해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59억원, 258억원 순매수 해 하방을 지탱했다.
코스피 약세는 미국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웃돌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작년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5000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20%)와 KB금융(1.71%), 네이버(0.99%)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2.17%)와 SK하이닉스(-4.52%), LG에너지솔루션(-0.29%), 현대차(-2.65%), 기아(-0.19%), 셀트리온(-0.70%), HD현대중공업(-1.4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9.68포인트(1.35%) 내린 708.21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3.91포인트(0.54%) 내린 713.98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6억원, 503억원 순매도 했고 개인은 994억원 순매수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3.91%), 삼천당제약(1.18%), 휴젤(2.88%), 엔켐(1.51) 등은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3.39%)과 에코프로비엠(-1.75%), HLB(-2.62%), 에코프로(-3.20%), 리가켐바이오(-2.97%), 클래시스(-0.57%) 등은 내렸다.
환율은 올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8원 오른 1470.8원으로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시장금리 영향에 위험자산 선호가 축소되며 하락 중인 아시아 주식시장과 동조화를 보였다”며 “외국인 자금 이탈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