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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상승에도…권성동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착각 말아야"

고수정 김민석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1.13 10:46
수정 2025.01.13 13:54

13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이럴 때일수록 겸손한 자세·언행해야

'나라 바로세우는데 힘 모으라'는 당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세 비대위원장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당 지지율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직자들을 향해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겸손한 자세와 신중한 언행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많은 국민께서 우리 당을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다는 것은 대단히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우리 당은 국민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더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우리 당이 착각하지 않아야 할 것은 (국민들께서) 결코 우리 당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지지해주신 게 아니라, '나라를 바로세우는 데 힘을 모으라'라는 질책과 당부의 뜻에 가까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 폭주, 특검 중독, 국가 핵심 예산 삭감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이재명 세력에 맞서 싸우며 올바른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절규 어린 호소"라며 "지지자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앞으로 싸워 나아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랐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여론조사 기관을 고발하는 것은 독재 정치"라며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부러뜨려도 국민은 달을 바라볼 수 있고, 손가락을 부러뜨리는 만행도 모두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본보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6~7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41.0%, 민주당은 38.0%로 조사됐다. 여당 지지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다섯째 주 조사 이후 처음이며, 여당이 지지율에서 야당을 앞선 것은 지난해 11월 첫째 주 조사 이후 최초다.


본보 여론조사 외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다수 나온 바 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카카오톡으로 내란 선동 관련 가짜뉴스를 퍼트리면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선 "민주당의 독재 본능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며 "민주당은 언론사, 여론조사 기관에 이어 결국 국민의 입에도 재갈을 물리려고 하고 있다. 이재명 세력이 야당일 때도 이 정도인데 만에 하나 집권하면 독재적 형태는 더욱 극단화될 것이 확실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일상을 감시하려는 욕망은 모든 독재자들의 공통점이다. 로베스피에르·스탈린·모택동 같은 독재자는 인민의 적이라는 낙인을 휘두르며 국민을 통제하고 공포 정치를 자행했다"며 "민주당은 지금 당장 국민께 사과하고 모든 검열 시도를 중단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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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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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원7 2025.01.22  07:10
    국민들은 국민의힘의원들 한명한명 기억하며 이들을 심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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