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킴이 김흥국 "정치인들이 해병대 둘로 갈라놔"
입력 2025.01.09 10:59
수정 2025.01.09 10:59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던 가수 김흥국이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정치인들이 해병대를 둘로 갈라놨다"고 주장했다.
김흥국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김흥국 들이대TV'에 게재된 콘텐츠 댓글을 통해 "참으로 안타깝다. 해병대는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김흥국은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특검법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지난해 6월 열린 '해병대 특검 반대 국민대회'에서 "죽은 후배 채 상병이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해병대 선후배들이 열심히 나라와 국민을 위해 살고 있는데 이렇게 오래 질질 끌면서 언제까지 '들이댈' 건가"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해병대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군대로 평생을 살아왔다"며 "어떻게 채상병 사건으로 전국 해병대 가족이 비참하게 생활할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검 추진을 촉구한 해병대전우회를 향해서 '가짜해병' '좌파해병'이라고 비난하며 "오늘부터 해병대 선후배들은 해병대를 우습게 보고 막말하는 정치인을 가만히 두면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김흥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열린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해병대를 거론했다.
이에 일부 전우들은 "해병대의 수치! 대한민국 연예계의 수치! 대한민국 국민의 수치! 바로 김흥국" "채상병 사건 이후 해병대 선후배 전우들은 김흥국 씨를 더 이상 해병대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정치 모임에서 두 번 다시 해병대 선후배 언급하지 말아 달라" 등 의견을 냈다.
이에 김흥국은 "네가 뭔데" "너네만 해병대냐" "너나 잘살아"라고 발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