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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홍역 유행…해외여행 준비 중이라면 백신접종 필요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1.06 10:19
수정 2025.01.06 10:19

발열·발진 등 증상 있을 시 해외여행력 문진·홍역 의심

홍역 예방수칙 카드 뉴스.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에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주의를 당부했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서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약 31만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10만4849명), 중동(8만8748명) 순으로 많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시아(3만2838명)와 서태평양지역(9207명)에서도 홍역 환자 발생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홍역 환자는 총 49명으로 파악됐다.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였다.


이 가운데 부모와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온 1세 미만 영아 환자도 있었다. 영아의 경우 면역체계가 취약한 상태에서 홍역에 감염되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감염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해야 한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감염 시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이 나타난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다만 질병청은 홍역이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행 후 입국 시 발열, 발진 등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거주지 도착 이후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마스크 착용, 대중교통 및 다중 시설 방문 자제 등 주변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의료기관을 먼저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해외유입(관련) 홍역 환자의 경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력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홍역 예방을 위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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