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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위험자산 선호 현상 지속…시장 좌우할 변수에 주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1.06 09:15
수정 2025.01.06 09:17

美금리 추가 상승이 관건…트럼프 취임 이후 변동성 주시

비트코인, 글로벌 유동성 시사…조정시 빅테크도 타격

환율 강세폭 제한돼야…韓 정치 불확실성 해소시 변곡점

ⓒiM증권

새해에도 주식시장을 포함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기 흐름을 좌우할 변수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금융시장에 경계감을 가질 필요는 있으나 금리 및 달러화 안정에 기반한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금융시장과 경기 사이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변수로 ▲미국 국채 금리 ▲비트코인 가격 ▲달러화를 꼽았다. 특히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우선 그는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이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오는 15일 발표될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구체화될 각종 정책 내용에 추가 상승 여부가 좌우될 것”이라며 “12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과 달러화 추가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공식 취임 이후 구체화될 각종 공약도 국채 금리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그는 “미국 국채 금리가 트럼프 2기 정책 리스크를 선반영했으나 향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강도 높은 공약을 실천으로 옮길 경우 국채 금리에 보다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시장 규모가 3조 달러를 넘어선 만큼 비트코인 가격에도 관심이 향한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들이 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비트코인과 빅테크 사이클이 새로운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일정 부분 유사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친가상화폐 정책 기류뿐 아니라 유동성에 의해 비트코인 가격이 좌우되고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상승은 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양호함을 시사하지만, 급격한 조정을 받는다면 빅테크 사이클도 함께 조정 압력에 직면하는 등 자산시장이 출렁일 공산이 높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달러화 및 달러·원 환율 흐름도 변수다. 그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는 변곡점이 단기적으로 나타나기 어렵지만 강세폭이 제한될 필요가 있다”며 “미국 국채 금리와 함께 달러 강세 속도 조절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다면 추가 상승폭이 제한될 여지는 충분하다”며 “국내 정치 안정을 바탕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인다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국내 주식을 매수할 매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달러·원 환율이 1분기 중 변곡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박 연구원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1분기 중 불확실성을 리스크를 어느 정도 해소할지 관건”이라며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더욱 강화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금리와 물가 안정을 위한 묘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금융시장의 관심이 향한다”고 부연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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