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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 기동대 45개 부대 2700명 배치"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5.01.03 08:31
수정 2025.01.03 08:31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尹대통령 지지자들 600여명 몰려

관저 인근 경찰 인력 2700명 배치하고 차벽 세워 시위대 차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도로에 다수의 경찰과 경찰버스가 배치되어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자 경찰이 이를 저지하려는 시위대와의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 인력을 대거 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관저 인근에는 체포영장 집행과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 45개 부대(부대당 60명), 경찰 인력 약 2700여명이 배치됐다. 아울러 경찰 기동대 버스 135대가 현장에 대기 중이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관저 인근에는 윤 대통령의 체포를 막겠다는 지지자 600명가량(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여 집회에 나섰다. 이곳에서 밤을 새우며 자리를 지킨 이들도 있었고, 공수처의 영장 집행 소식을 접하고 황급히 달려온 사람들도 있었다.


현재 한남대로는 차량 통행이 일부 통제됐다.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해 관저 앞과 건너편 길가에 기동대 버스 수십대로 길게 차벽을 세웠다. 일부 구간엔 차벽을 두겹으로 설치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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